이번에 다녀온곳은 억새로 유명한 제주 산굼부리이다.
입장료가 있었지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였던 산굼부리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산굼부리 기본정보
- 주소: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
- 운영시간: 09:00 ~ 18:40,입장마감 18:00(3월~10월) / 09:00 ~ 17:40,입장마감 17:00(11월~2월)
- 입장료: 성인 6,000원 / 청소년 및 어린이 4,000원 / 단체 5,000원
산굼부리 둘러보기
제주도 오름은 사유지가 많다. 산굼부리도 사유지이다.
그래서 산굼부리를 구경하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한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입장료가 있는 만큼 관리는 잘되어 있는 느낌을 주긴 한다. 오름이라 많이 걸어야 하는데 입구에 짐 보관함도 있다.
성벽 같은 산굼부리 입구. 입구가 있어서 그런지 뭔가 보러가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입구를 들어가면 갈끔한 마을처럼 조성되어 있다. 간단한 음료를 파는 매점과 기념품샾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산굼부리는 억새로 유명하다. 매표를하고 입구에 들어가면 억새로 뒤덮인 오름이 반겨준다.
많은 사람들이 억새와 갈대를 햇갈려해서인지 산굼부리 입구에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다.
억새와 갈대 구분법
산굼부리는 완만한 언덕이라 남녀노소 쉽게 걸을수 있다.
눈부신 억새와 저멀리 보이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새 꼭대기에 도착한다.
사진을 찍고 천천히 걸어도 분화구가 있는 꼭대기까지는 20분이 걸리지 않는다. 긴 코스가 아니기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는데 볼게 얼마 없구나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리뷰에서 돈이 아깝다는 리뷰가 많은 이유인듯 싶다.
하지만 산굼부리는 억새밭이 끝이 아니다.
산굼부리 꼭대기에서 바라본 분화구 이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신기하게 전망대에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람도 없었는데 분화구 근처로 가면 바람이 불었다.
산굼부리 분화구 설명은 아래 박스 참고
1979년 6월 21일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되었다. 깊이 100∼146m. 지름 동서 544m, 남북 450m. 바깥둘레 2,067m. 안둘레 756m이다.
한라산의 생성과 시기를 같이하여 그 산정에 발달한 화구호 백록담(白鹿潭)과 비슷한 모습이다. 산굼부리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주위의 광활한 목야지 가운데에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원형 운동장을 보는 듯하다.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북쪽은 항상 햇빛이 닿아 붉가시나무·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이 자라고, 그 밑에는 희귀식물로 겨울에 익는 겨울딸기가 자라고 있다. 분화구의 남쪽 사면에는 서나무·단풍나무·산딸나무 등 온대림의 대표적인 수목들이 숲을 이룬다. 이와 같이 한정된 분화구 안에 온대림·난대림, 상록활엽수림·낙엽활엽수림이 공존하고 있어 학문적으로 희귀한 연구대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제주 산굼부리 분화구 [濟州 산굼부리 噴火口] (두산백과)
오름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에 많은 오름들이 보인다.
주변 오름이름을 보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다음은 어딜가볼까란 계획도 세워본다.
산굼부리 구상나무길
억새와 주변 오름을 보는것도 즐거운 포인트 였는데 산굼부리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은 구상나무길을 걸은 것 이다.
구상나무 간단설명
구상나무는 해발 500~2,000m의 습기가 많은 숨 속에서 잘 자란다. 암수가 한 그루이며 생육은 어릴 때는 그늘을 좋아하고 자라서는 햇빛을 좋아 한다. 열매의 색에 따라 검은 구상나무, 붉은 구상나무, 푸른 구상나무라 부른다. 열매에 바늘 모양의 돌기가 갈고리처럼 꼬부라진 모양이라 하여 '구상', 열매가 공처럼 생겨 위로 향했다하여 유래되었다. 제주방언에서 구상나무는 잎이 성게 침이 사방으로 난 것과 닮았다하여 '쿠상낭'이라고 하는데 쿠상은 성게, 낭은 나무라고 한다.
위기의 구상나무
1907년 제주도 한라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15년 하버드대 교수 윌슨박사에 의해 구상나무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윌슨이 신품종을 발표한 후 정원수와 크리스마스트리로 팔리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종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료를 내고 우리 구상나무 품종을 역수입하고 있다. 현재 구상나무와 관련된 재산권은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있다.
지구의 빠른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구상나무는 다른 식물들의 생육지역 확대에 따라 구상나무의 생육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서식지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구상나무를 보면서 와 크리스마스트리 같다라고 생각 했는데 역시나 트리로 이용되는 나무 였다.
근데 우리나라 토종 나무인데 과거 외국의 수탈로 우리나라 것이 아니게 되었다.(위 내용 참고)
참 아쉽지 않을수 없다. 그래도 산굼부리에서 자연에서 자라나는 구상나무를 보니 그나마 다행이다란 생각이 든다.
마무리
억새, 분화구, 구상나무 등 산굼부리는 볼 것이 많은 장소였다.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진짜진짜 좋았던 여행.
2021.11.28. / iphon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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